정서와 행동


스트레스와 불안 줄이기1 - 신경계로부터 시작하라

김성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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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18:33


스트레스와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있는데, 그 첫 번째 단계는 그 불안한 행동들이 신경계를 보호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무질서한 신경계는 아이들을 쉽게 불안하게 만든다.


불안은 많은 자폐인들이 직면하는 흔한 도전가운데 하나이다. 그들의 신경계는 지속적으로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감각적, 사회적 그리고 인지적인 자극과 정보들에 의해 공격받으며 외부의 이 자극들과 안정적으로 조화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압박상태는 신경계에 혼돈을 조장하는 내적 요인이 된다. 불안을 다루기 위한 첫걸음은 건강한 신경계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부터 제공해 주는 것이다. 신경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세 가지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1. 식습관


건강한 식습관은 신경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안정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많은 아이들이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거나 당분, 방부제, 단백질, 식용 색소, 식품 첨가물 등이 주는 자극들을 완전히 걸러내지 못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신경계를 예민하게 하거나 둔하게 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특정 음식에 대한 민감도와 선호도 때문에 아이들에게 균형적인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어렵다. 그렇지만 분명히 좋은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신경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2. 수면과 휴식


수면은 신경계를 적정상태로 조절하고 면역체계를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폐아들의 약 50%정도가 수면 문제를 가지고 있다. 만약 신경계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이미 손상을 입은 자극 처리 시스템을 더 둔하게 하면서 신경계는 쉽게 지치고 불안정해 진다. 신경계가 소모적이 될수록 불안도 더 높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폐인들의 신경계는 비자폐인들과 달리 깨어있는 동안 거의 하루 종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그들의 지친 신경계가 다시 에너지를 얻게 하기 위해서는 휴식을 자주 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의 신경계는 빠르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신경계를 재조직화하기 위한 휴식이 보통 사람보다 더 자주 필요하다. 그들의 신경계가 외부로부터의 자극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게 되면 동시에 그들의 정보처리능력도 빠르게 약화된다.


3. 운동과 신체활동


운동과 신체활동은 잘 조직된 안정적인 신경계를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체활동은 신경계에 화학물질을 생성하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며, 운동은 수면을 돕고 감정을 안정시켜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은 신경계로부터 스트레스 물질을 방출하고, 불안을 줄이고, 우울을 감소시키고, 기분을 좋아지게 만든다.

이러한 세 가지 요소들은 아이들의 신경계를 안정시키는데 필요한 주된 요소들이다. 이밖에도 다음의 추가적인 전략들도 신경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 신경계를 차분하게 하고, 기민하게 하고, 조직화하는 감각 다이어트를 제공하라.


꼭 껴안아 주는 것과 같은 강한 압박감, 차분한 음악, 반복된 신체 동작과 같은 자극들은 과도하게 흥분돼 있는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신경계가 둔하게 가라앉아 있을 때는 적극적인 자극들(예, 트램폴린 위에서 뛰는 것 같은 활기차고 역동적인 운동, 씹을 만한 매운 음식, 빠른 템포의 음악, 계속 움직이는 물체 등)을 제공하면 신경계를 깨어있게 하고 정돈되게 할 수 있다. 지나치게 과민하고 흥분되어있거나 반대로 둔하게 가라앉지 않도록 신경계를 최적의 각성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불안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외부의 자극과 신체활동들을 조절해 주는 감각 다이어트는 아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2. 좋아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신경을 안정시켜 줄 수 있다.


블록쌓기, 음악, 걷기 혹은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활동들에 집중하게 하는 것은 신경계를 정돈되고 차분하게 유지하는 도파민을 증가시켜 준다.


3. 자연으로 돌아가라!


인공 조명들, 소음, 소리와 단절되어 조용한 도시 밖으로 나가는 것도 신경계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연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감각 자극들(시각, 청각, 촉각, 후각)은 신경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자연에서 지내는 것은 자폐인들에게 도시의 압도적인 인공적 자극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해 준다.


4. 자기 자극


반복적이고 리드미컬한 형태의 자기 자극은 신경계가 둔해져 있을 때는 활성화 시키고 신경계가 예민해져 있을 때는 차분하게 함으로써 신경계를 조절해 주는 기능을 한다. 또한 자기 자극 행동은 다른 불편한 자극들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신체 운동이든, 청각 자극이든, 촉각 자극이든, 리드미컬한 반복적인 패턴의 행동들은 신경계를 차분하게 만들고 잘 조직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5. 약물 치료


마지막으로, 이상의 방법들과 함께 극심하고 만성적인 불안을 보일 경우에는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다. 항불안제와 항우울제(SSRIs)는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들은 가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과 처방을 통해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


참고자료: “Autism Discussion Page on Anxiety, Behavior, School and Parenting Strategies.” - Bill N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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