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과 언어


무발화 아동의 언어발달을 돕는 7가지 팁

김성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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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17:09




4~5세 이후에도 말을 하지 않아 발화를 포기한 자폐아동의 경우에도 꾸준한 교육과 노력에 따라 언어발달을 보이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몇몇 연구를 통해 제안하는 "무발화 자폐아동의 언어발달"을 위한 7가지 팁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1.
놀이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격려해 주세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배우며 그 안에서 언어를 배웁니다. 노래 부르기, 말놀이 외우기, 가정에서의 놀이 활동을 통해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2.
아이를 따라해 보세요. 아이가 내는 소리와 놀이행동을 모방하면서 소리내기와 상호작용을 격려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아이를 따라하다 보면 아이가 어른을 따라하고 이를 교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단, 아이의 행동 중 바람직한 행동만 따라하세요. 자동차를 굴리거나 부딪치는 행동은 따라하되 던지는 행동을 따라 해서는 안됩니다.


3.
비언어적 상호작용에 주목하세요. 동작과 눈맞춤이 언어발달의 기초를 만들어 줍니다. 아이에게 시범을 보여주고 반응해주면서 이런 행동을 격려해 주세요. 동작은 과장되게 보여주고 몸짓과 소리를 동시에 사용하세요. “이거 봐~”라고 말할 땐 손가락 포인팅도 함께, “맞아”라고 말할 땐 고개도 함께 끄덕여 주세요. 아동이 쉽게 모방할 수 있는 동작 즉, 박수, 손 펴기, 손 뻗기 동작 등을 활용하세요. 아동의 몸짓에 반응해 주세요. 아이가 장난감을 쳐다보거나 손을 뻗으면 그 장난감을 건네주거나 놀이로 진행할 수 있는 단서를 잡으세요. 마찬가지로 장난감을 집어들기 전에 원하는 장난감을 포인팅하세요.

4.
아이가 말할 여지를 남겨주세요. 아이가 즉각 반응하지 않을 때 말하고 싶은 조바심이 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말하지 않더라도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질문하거나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때 몇 초간 기대감을 갖고 기다려 주세요. 어떤 소리나 움직임을 보이면 바로 반응해 주세요. 이 즉각적인 반응에 아이는 서로 소통하는 힘을 느끼게 됩니다.


5.
간단한 말로 표현해 주세요. 그래야 어른의 말을 아이가 따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따라 말하기에도 수월합니다. 아이가 말을 전혀 하지 못한다면 최대한 한 단어로 말해주세요. (아이가 공놀이를 하고 있다면 “공”, “굴려” 정도로 말해주세요) 아이가 한 단어 정도를 말한다면 수준을 좀 더 높여서 간단한 문장으로 말해주세요. (“공 굴려”, “공 던져” 등) 아이의 지금 수준보다 한 단어를 더 붙여 말해주는 “하나(만) 더” 규칙을 잘 지켜주세요.


6.
아이의 흥미를 따라가 주세요. 아이가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대신 말과 함께 따라가 주세요. “하나(만) 더” 규칙을 사용하여 아동이 하고 있는 일을 이야기해주세요. 만약 아이가 통에담기 놀이를 하고 있다면 모양틀에 도형을 담을 때 “안에”, “넣어”, “쏘옥~” 이라고 말해주세요. 아이가 들고 있는 도형의 이름을 말해줄 수도 있고 아이가 도형을 쏟아서 꺼내면 “꺼내”, “쏟아”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가 하고 있는 놀이에 대해 말해주면 이와 관련된 어휘를 배울 수 있습니다.


7.
보조기기와 시각적 도움을 고려해 보세요. 이는 말을 대신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보조기기 사용과 시각적 도움을 통해 아이의 발달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기기나 앱의 그림을 터치하여 말소리를 낼 수 있고 그림카드를 이용해서 아이가 원하는 물건이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번역: 정유진

- 원문출처: https://www.autismspeaks.org/blog/2013/03/19/seven-ways-help-your-nonverbal-child-s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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