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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성인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지역사회 기반 발달장애 성인기 진로 로드맵 구상하기

발달장애 성인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역사회 기반 발달장애 성인기 진로 로드맵 구상하기


사람의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자면, 가장 거리가 먼 장거리 여행은 아마도 성인기(·장년기, 노년기)가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 60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40년에 가까운 기간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 여행이 될 것이다.


장애여부를 떠나 누구든 성인기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장 큰 고민과 걱정을 하게 되는데, 참 어려운 이야기이다.

나조차도 현재 잘 살고 있는지, 앞으로 남은 여생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내야 할지 늘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고등학교까지 학교 안에 머물러 있다가 성인기가 되는 시점부터 그 울타리를 벗어나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많은 방황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가야할 곳을 정해주거나 일정 부분 안내해주기도 하지만,안타깝게도 발달장애인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현실은 부모가 먼저 나서서 정보를 습득하지 않으면 안되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수교사,복지관련 종사자,부모 또는 가족이 성인기 진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발달장애인 성인기 전환을 위한 고민과 계획은 가능한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당장 오늘,내일의 일도 중요하지만,그보다 향후3, 5, 10년의 먼 미래까지도 고민을 하고,사전에 계획을 해야 한다.

성인기에 우리 발달장애인이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정말 막막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그 이유는 아직 장애인구 대비 복지시설 공급 총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며,결과적으로 성인기가 되면 부지기수로 방황하게 된다.

이렇듯 우리나라 현실 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부모,가족이 먼저 나서지 않으면 우리 자녀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에20179월을 기준으로 발달장애인이 성인이 되어 갈 수 있는 유형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

발달장애인 성인기의 진로는 크게 '취업', '훈련 또는 교육', '보호'의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우리 자녀 혹은 제자, 이용자가 어떤 진로에 목표를 두고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부터 고민해보시기 바란다.


여기서 중요한 건,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 내 진로와 관련된 자원이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각 진로별 세부적인 설명과 단계별 준비를 위한 방법은 추후 연재하도록 하겠다.



김선형 / 직업재활사 / 평택대 재활상담학과 겸임교수 /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위 글은 <함께웃는재단> 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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