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와 행동


자해행동에 대처하는 6가지 기본적인 팁

김성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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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17:14


안타깝지만, 자해 행동은 자폐아들에게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 자해 행동들은 물기, 때리기, 또는 벽이나 가구에 머리 박기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부모로써 아이가 자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지켜주고, 도와주고, 안정시켜주고 싶지만, 아이는 자해 행동을 계속하기 위해 부모를 밀쳐내거나 심한 경우 그 와중에 부모를 다치게 할 때도 있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아이가 왜 자해를 하는지, 그리고 이런 행동을 감소시키고 멈추게 하기 위해 부모는 무엇을 하고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몇 가지 팁들입니다.


1. 우선 아이가 안전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돕기 위한 방법을 찾기 전에,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가 최대한 안전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머리를 벽이나 바닥에 과격하게 박아 댄다면, 아이 주변에 보호장치를 설치하거나 아이에게 헬멧을 씌워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자신의 팔을 깨문다면, 길고 두꺼운 소매의 셔츠나 아대를 입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자해라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런 대응방안을 적용하기 전에 고통과 위험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해 필요합니다. 헬멧 같은 것을 쓰고 있는 것에 대해 부모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보다 아이의 안전이 더 중요합니다.


2. 팀으로 뭉쳐야 합니다.


심각한 자해 문제를 부모 혼자서만 해결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의 자해행동은 그렇게 부모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경험이 있는 동료 부모들, 가족, 치료사, 특수교사 또는 의사 등 믿음직스러운 지원 팀을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보통 소아정신과 의사는 부모가 첫 번째로 찾아봐야 할 사람입니다. 물론, 전문성이 있는 의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람입니다. 자해 문제에 대해 부모는 전문의, 행동수정 전문가 또는 치료사, 그리고 학교 선생님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은 당연한 권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사나 치료사가 아니더라도,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혜롭고 지지적인 사람들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는 대개 자해 행동에 관한 효과적인 접근법들을 소개받고 부모가 함께 실행하기 위함이지만, 때로는 부모가 잠깐 뒤로 물러서고 다른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3. 다른 신체적 불편이나 고통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자해행동을 다룰 때 중요한 첫 번째 사항은 아이가 자해를 하는 이유가 다른 신체적 고통 때문에 그것을 견디기 위한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젖니가 나는 고통이나 불편감, 편두통, 불면증으로 인한 피로 같은 것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서 자해를 하지는 않는지 살펴 보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는 일반 소아과 전문의들의 아이의 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지속적으로 아이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있는 소아과 전문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원인과 가능성을 쉽게 찾아낼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을 정기적으로 체크해볼 수 있도록 소아과 전문의와의 검진 미팅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4. 선행사건이나 상황, 행동, 그리고 결과를 지켜보고 기록해야 합니다.


선행사건, 행동 (특히 행동의 강도, 예를 들어, 아이들이 매번 똑 같은 강도로 물지는 않기 때문에), 그리고 행동의 결과에 대한 일지와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이것은 아이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부모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물기 전에 부모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아이가 무는 행동을 할 때 부모는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그 후에 부모는 어떻게 행동하였는지도 중요한 기록입니다.


행동과 전후 상황을 기록하는 것은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려 하는 시도나 절차에 대한 아이의 무반응이나 극도의 흥분된 반응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할 것이며, 이는 부모를 돕는 전문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5. 감각적으로 안정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 자폐아들은 많은 감각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아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해 행동을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럴 때는 작업치료사로부터 감각 신경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기, 강한 압박을 가하는 마사지나 압박 요법, 진동 감각 제공해 주기 또는 무거운 조끼 또는 담요 등으로 아이를 안정시키기 등 몇 가지 방법들을 배워 실천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그가 예민한 감각신경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을 때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소통방법을 늘리세요


만약 정서적 표현이나 요구가 행동으로 나타나며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라면, 대개 당신은 아이를 좌절하게 만든 상황과 맥락들을 알아챌 수 있을 것입니다(예,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하지 않는 것,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그 무언가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함 등). 아이는 이러한 욕구 불만이나 표현욕구의 불충족 상태에서 오는 좌절감을 다스리는 법을 모릅니다. 행동학자들은 종종 행동을 대체하고(예를 들어, 그에게 자신의 몸 대신에 씹을 만한 다른 어떤 것을 주는 것) 그에게 그 불만과 좌절을 표현하는 올바른 반응을 가르쳐 줄 것을 권합니다.


만약 그의 좌절이 소통하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기인된 것이라면, 간단하게 ‘네/아니오’ 또는 ‘좋아요/싫어요’ 라는 그림상징이 부탁된 목소리가 나오는 스위치가 달려있는 AAC 장치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작업치료사, 의사소통 장애 전문가를 행동수정 전문가, 언어 치료사 등은 부모와 아이가 다시 편안해 질 수 있도록, 효과적인 중재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자료:www.wonderbaby.org/articles/self-injurious-behavi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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