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과 일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찾기 : 민간영역을 중심으로




글 : 김선형 / 굿컴퍼니 대표 / 평택대 재활상담학과 겸임교수 / 장애인재활상담사



발달장애인이 직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 있어 중요시되는 부분은 진입 가능한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는 것이다. 사실 모든 직업영역에서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다만 발달장애인이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하기 위해 새로운 직무배치 시 필요한 조정과 지원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발달장애인 직업지원에 이 과정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자리 개발은 장애인만이 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하는 차원이 아니라 그동안 진입하지 않았던 직무영역을 찾아내고 해당 직무로 진입할 때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함께 찾는 중요한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전반에 걸쳐 고용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영역이 바로 발달장애인의 고용문제다. 그간 우리 정부차원에서 실시해온 직업재활정책은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이들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민간영역에서 앞장서서 이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2012년 설립된 “베어베터”를 시작으로 기존 장애인복지 전문가를 포함한 발달장애 당사자 부모, 혹은 기타 영역의 경영인들이 발달장애인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 표와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며 확대되고 있다.



<표 1> 민간영역의 발달장애인 직무개발 현황




이 밖에도 지자체별(서울, 부산)로 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 커리어플러스센터 등을 통해 지역 특성과 산업 환경을 고려한 일자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발달장애인의 장애 특성과 변화하는 일반 노동시장의 동향을 고려하여 매년 새로운 일자리가 개발되고 있지만 다양한 사업체 개발과 일자리 정착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여 개발된 좋은 일자리가 실제 고용으로까지 연계되지 못하는 실정이라 안타깝다.


앞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에서 발달장애인의 적성과 강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다양한 직군이 개발되고, 지역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이 글은 <함께 웃는 재단>의 후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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