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지원
생애주기별 장애인가족지원 제안(2)- 부제: 죽지 않고, 죽이지 않는 - 글쓴이: 김석주(자폐청년의 부모/ 음악치료사/ 칼럼니스트)장애등급제를 폐지한 이유는 장애등급 1, 2, 3급에 따라 똑같은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1급이라도 필요 없는 서비스가 있고 3급이라도 꼭 필요한 서비스가 있는 현실에서, 기관이나 가족의 의견이 아닌 장애 당사자의 필요와 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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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장애인가족지원 제안(1) -사각지대에 정보전달부터글쓴이: 김석주(자폐청년의 부모/ 음악치료사/ 칼럼니스트)현장에서 온몸으로 씨름하시는 부모, 교사, 복지사분들이 서로 만났을 때“왜 저 교사는 나와 다른 말을 할까, 왜 저 부모님은 내 마음을 이해 못하실까?”각자의 환경에서 처한 경험과 의견의 차이에서 오는 소통의 불편함, 어려움들이 있으셨을 겁니다. 모두가 바라는 궁극적인 바람은 같기에 정책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고 어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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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장애를 꼭 수용해야 할까요?글 : 윤송하 (유아특수교육박사/소통과지원 연구소)제가 처음 유아특수교사로 유치원에 근무한 지 어느덧 20년이 흘렀습니다. 유치원을 거쳐 치료센터, 병원, 현장자문 등을 통해 많은 부모님들을 만났습니다. 장애유아의 부모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제가 부모님들께 말씀드렸던 내용이나 방향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열정이 가득했던 초임교사 시절 저는 부모님께 자녀가 지닌 장애를 수용하도록 ‘설득’을 했습니다. 그래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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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는 특수학교에서 초임교사로 처음 담임을 맡게 된 내게 온 아이였다. 특수학교의 초등 5학년에 재학중인 또래보다 작은 체구의 통통한 여자 아이였다. 학교를 1년 늦게 입학하여 나이는 같은 학년 아이들보다 한 살 많은 열 세 살이었고, 최중증의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신체 조정 기능이나 협응 기능도 어려움이 많아 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몰라서 혼자 이동하는 것이 어려웠고, 빨리 걷거나 뛰는 것,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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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정유진 (부모 / 유아특수교육 석사 / 국제행동분석가)원글 : Ben Gets Vaccinated Injection averse and 6’1”- What do we do?https://www.facebook.com/ncsautism/posts/2949280498623898벤은 20살의 훤칠한 청년입니다. 그는 지적장애를 동반한 중증의 자폐성장애입니다. 그건 말할 수도, 읽을 수도, 자신의 이름을 쓰거나 말할 수도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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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석주(자폐청년의 부모/ 음악치료사/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교육위원)어릴 때 읽은 동화 아라비안나이트에 앙상하게 말라 거동할 수 없는 노인을 업고 가던 소년의 모험 이야기가 있었다. 노인은 소년의 몸을 양다리로 칭칭 감고 깊은 산 속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이리저리 가리키며 점점 무거워졌다. 처음에는 가뿐하게 업었으나 소년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바위를 등에 진 듯 지쳐가던 장면이었다. 앞뒤 맥락이 어떻게 이어졌는지는 잘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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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은 / 사회학 박사 /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운영위원 우연한 기회에 나의 반세기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생겼다. 코로나19로 인해 10명 이하의 소규모 대면 강의가 진행되는 강좌에서였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마지막 강좌에서 강사님은 모든 수강생들에게 [내 기억 속의 집], 그리고 [나의 인생 그래프]를 그려달라고 요청하였다. [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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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석주 (자폐청년의 부모/음악치료사/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교육위원)장애인과 그 가족의 어려움은 분리해놓고 풀 수가 없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자녀의 장애를 알게 됐을 때 부모들은 암 진단받을 때와 비슷한 강도의 충격과 부정, 원망과 분노, 좌절과 혼란의 과정을 오랜 시간 거치게 된다. 편안하게 수용하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게 되기까지는 가정마다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고, 몇 십 년, 혹은 평생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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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신화(꿈고래놀이터부모협동조합 이사/동현이, 혜승이 엄마)신학기가 되어서인지 상담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미취학 부모님들은 영유아 검사 후 발달지연에 따르는 치료수업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루고 초등저학년은 신학기에 담임 선생님과의 소통 및 특수학급 배치 등이 주를 이룬다.주로 유·아동기 자녀를 둔 어머님들을 만나다 보니 이번 주에는 유독 장애수용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에 나의 모습들이 겹쳐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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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석주 (자폐청년의 부모/음악치료사/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교육위원)안타깝게도 코로나 시대에 발달장애 가족의 동반자살 사건이 증가하였다. 부모보다 덩치가 더 커진 자녀의 충동적이고 난해한 행동들을 종일 감당하다가 체력도 마음도 소진되는 극단의 상황들이 눈에 선하다. 조금만 더 견디면 괜찮아질 거라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져야만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데, 미래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더 이상 지탱할 힘을 낼 수가 없게 된다.발달장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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