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과 인식


아이들에 대하여 - 칼릴지브란

더스페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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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16:59




부모들은 모두 자신의 자녀를 걱정합니다. 그러나 이 '걱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때때로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특히,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러하겠지요.

오늘은 칼릴지브란의 아름다운 글로 제 생각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부모로서 아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준비시켜야 할 지 작은 깨달음을 주는 글입니다.

<아이들에 대하여> 

     - 칼린 지브란  「예언자」 中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갈망하는 큰 생명의 아들딸이니
그들은 그대를 거쳐서 왔을뿐 그대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또 그들이 그대와 함께 있을 지라도 그대의 소유가 아닌 것을
그대는 아이에게 사랑을 줄 수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그대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을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의 영혼은
그대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속에서 조차 갈수 없는
내일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가 아이들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큰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결코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그대는 활, 그리고 그대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있는 화살처럼
그대로부터 쏘아져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활쏘는 자인 신은 무한의 길 위에 과녁을 겨누고
자신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온 힘을 다해
그대를 당겨 구부리는 것이다.
 
그대는 활쏘는 이의 손에 의해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그는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활 또한 사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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