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와 행동


위험하고 파괴적인 행동중재를 위한 실천적 기능평가

정유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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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12:39



글 : 정유진 (부모 / 유아특수교육 석사 / 국제행동분석가)



실천적 기능평가(PFA, Practical Functional Assessment)는 문제행동의 강도나 횟수가 크고 피해가 심각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자폐 및 발달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PFA는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인터뷰 : 문제행동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

2) 문제행동의 촉발요소가 없는 환경 구성하기 : 신뢰를 구축하고 교감을 형성하기 위해 당사자가 강화제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제공하기

3) 문제행동에 대한 통제환경 구성하기 : 문제행동이 유발되는 요인을 파악하고 문제행동이 시작되었을 때 안전하게 행동을 중지시킬 수 있는 방법 파악하기


첫 번째 단계의 인터뷰(인터뷰 양식은 아래에 안내된 사이트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를 통해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촉발요소 및 문제행동이 가장 적게 나타날 요소가 파악되고 나면 두 번째 단계로 진행합니다. 문제행동이 가장 적게 나타날 환경을 구성하여 안전과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연습하게 될 ‘상황 내 바람직한 행동’의 대가로 받게 될 다양하고 풍부한 강화물을 충분히 경험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야 하는 것>

● 당사자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활동들을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 당사자가 언제든 접근 할 수 있도록 하고, 당사자의 활동에 참여합니다. (근접한 거리를 유지하지만, 방해하지 않습니다.)

● 물건이나 관심, 또는 특정 방식의 말하기나 활동에 대해 가능한 모든 요구를 수용합니다.

● 만약 당사자가 부적절한 요구를 한다면, 솔직하게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들) 설명하고 가능한 대체물이나 활동으로 유도합니다.  

● 당사자가 행복하고 편안하고, 참여하는 (HRE; Happy, Relaxed, and Engaged) 환경을 적어도 30초 이상은 경험하게 해 주세요.


<하지 말아야 하는 것>

● 지시나 질문을 피하십시오.  

● 당사자의 행동을 지적하거나 고치려 하지 마세요.

● 당사자의 리드를 따라가지 않는 상황에서는 당사자의 관심사를 조작하지 마세요.


두 번째 단계가 완결되면 문제행동을 점진적으로 통제하는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갑니다. 당사자가 선호하지 않는 상황(좋아하는 활동을 포기하기, 기다리기, 덜 좋아하는 활동 제시하기 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다가 문제행동이 촉발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두 번째 단계, 즉 편안하고 행복한 상황으로 넘어가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는 단계입니다. 문제행동의 강도가 심각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재빨리 두 번째 단계인 HRE 상황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 문제행동의 심각한 수준이 점차 감소되고 통제력을 갖추게 됩니다. 문제행동에 대한 통제를 연습하는 단계에서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야 하는 것>

● 당사자의 방식/당사자가 통제하는 환경이 끝났다는 명확한 지시를 내리세요.  

● 모든 지시는 간결하고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 합의된 촉구(prompts)의 방식으로 원하는 반응을 가르치세요. 

● 실행해야 하는 작업과 관련있는 물건들만 허용하세요.

● 실행해야 하는 작업에 관련된 범위에서 관심을 제공하세요. (합의된 절차/순서에 의해 촉구 제공하기 ; 협력행동 칭찬하기)

● 기능적 의사소통, 관용적/수용적 반응, 또는 협력 행동을 보이면 당사자가 주도하는 상황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위의  각 기술은 일정정도의 비율로 보상받습니다.(각 기술은 최소 다섯번에 한번 정도의 비율로 보상됩니다).

● 때때로 최소한의 협력행동(한, 두개의 지시에 대한 협력) 을 완료해도 기대하지 않았던 강화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 당사자가 필요한 기술을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촉구(prompt)를 제공하세요.


<하지 말아야 하는 것>

● 협상하거나, 논쟁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마세요.

● 상황을 주도하려는 당사자의 시도에 응답하지 마세요.(예, 책상에 앉기 전에 먼저 치우고 싶어요.)

● 질문형태나 다른 여지가 있는 방식으로 지시를 내리지 마세요.. 

● 문제 행동이 유발되는 작업을 변경하지 마세요. 원하는 반응을 촉구하고, 강화를 제공합니다.

● 어떤 기술을 수행해야 또는 얼마나 많은 작업을 수행해야 강화가 제공되는지 미리 말해주지 마세요.



세 번째 단계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면 기능적 의사소통 훈련, 기다리기 훈련,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연습하는 단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당사자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거나, 과제를 해야 하는 장소로 이동하고,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고, 독립적으로 놀이를 진행하거나 규칙에 따라 놀이를 진행하고, 간단한 집안일을 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됩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에게 일상생활은 명확함보다는 모호함이 가득 차있는 환경이고, 마음먹은 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지 않아 실망을 주는 환경이고, 귀찮은 일을 수시로 시키는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이나 스트레스의 표출, 요구나 회피의 표현으로 나타나는 문제행동을 중재하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안된 실천적 기능평가를 통해 적절한 행동지원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발달장애인의 행동중재를 위한 컨설팅, 연구 및 교육서비스를 진행하는 Greg Hanley 박사가 주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실천적 기능평가(Practical Functional Assessment’를 소개하는 글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원문 및 한국어 번역문, 자주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practicalfunctionalassessment.com/2021/03/31/pfa-sbt-faqs-korean-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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